
편입이나 대학 입시, 취업 등 다양한 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영어시험은 필수 관문입니다. 하지만 공인영어(토익·텝스 등)와 학교 자체영어(편입영어·내신영어 등) 시험은 평가 방식, 출제 범위, 학습 전략이 전혀 다릅니다. 본 글에서는 두 시험의 구체적인 차이점, 준비법, 그리고 연간 일정 계획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어떤 시험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도록, 실제 수험생 기준으로 분석했습니다.
공인영어 시험의 특징과 준비 전략
공인영어 시험은 국가나 기관에서 주관하는 공식 영어 평가로, 대표적으로 TOEIC, TEPS, IELTS, TOEFL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객관식 문항으로 구성되며, 듣기(LC)와 독해(RC), 쓰기, 말하기 등 실용 영어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이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표준화된 난이도입니다. 즉, 특정 학교의 출제자 의도에 따라 변하지 않으며, 전국적으로 동일한 평가 기준을 갖습니다. 그래서 대학편입이나 공무원, 기업 입사 등 다양한 곳에서 공식 점수로 활용됩니다.
공인영어 준비 전략은 시험유형의 반복성과 규칙성을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토익은 문법 유형이 고정되어 있어 Part 5·6 집중 훈련이 효과적이고, TEPS는 어휘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전문단어 암기와 직독직해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일정이 정기적으로 운영되므로, 수험생은 연간 시험일정을 기준으로 역산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 기준 토익은 매월 2~3회, TEPS는 월 1회 이상 시행되며, 대부분 오전 9시 시작으로 오후 12시 이전 종료됩니다. 시험 접수는 보통 시험일 2~3주 전 마감이므로, 원하는 날짜를 놓치지 않도록 미리 등록해야 합니다. 공인영어는 단기간 점수 상승이 어려우므로, 꾸준한 노출이 핵심입니다. 매일 1~2시간 듣기와 독해를 반복하고, 주 1회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시험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학교영어(편입영어)의 구성과 학습법
학교영어는 대학에서 직접 출제하는 시험으로, 편입·특별전형·자체 평가 시험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고려대, 중앙대, 경희대 등은 자체 영어 시험을 실시하며, 문법·어휘·독해 중심의 학문적 영어 능력을 평가합니다. 공인영어가 실용 중심이라면, 학교영어는 정확한 문법 이해와 독해 논리력을 요구합니다. 지문이 길고 문장 구조가 복잡하며, 지문당 문제 수가 많아 시간 대비 사고력이 중요합니다.
2025학년도 기준으로 대부분의 대학 편입영어 시험은 1월 중~2월 초 사이에 진행됩니다. 원서접수는 12월에 시작되며, 각 대학별 일정이 다르므로 반드시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합니다. 중앙대는 영어 100% 전형으로 난이도가 높으며, 한양대는 논리문제와 단어 어휘 문제가 혼합된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방 국립대는 독해 비중이 높지만 문제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빠른 독해력보다 정확도가 요구됩니다.
학교영어는 출제자의 의도와 학교별 전형 스타일을 파악해야 하므로, 기출문제 분석이 필수입니다. 최소 최근 3개년 기출을 분석해 문법 출제 유형, 독해 주제, 어휘 범위를 정리해두면 학습 효율이 크게 올라갑니다. 공인영어와 달리 시험 횟수가 1회뿐이므로, 한 번의 시험에 맞춘 집중형 커리큘럼이 필요합니다. 효과적인 공부법으로는 ▲매일 문법 1시간 정리 ▲주 3회 독해 연습 ▲주말 모의고사 풀이 루틴을 추천합니다. 이와 함께 최신 영어신문 기사나 대학 리딩 자료를 병행하면 실제 시험 지문에 대한 적응력이 향상됩니다.
두 시험의 일정, 난이도, 활용도 비교
공인영어와 학교영어는 시험 목적과 성격이 완전히 다르므로, 자신의 목표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우선 공인영어는 일정이 자유롭고 응시 기회가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토익이나 텝스는 거의 매달 시행되며, 재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점수를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반면 학교영어는 대학별 1회 시험으로, 일정이 겹칠 수 있으므로 전략적 일정 관리가 필요합니다. 난이도 측면에서는 공인영어가 일정한 패턴 위주의 학습형 시험이라면, 학교영어는 변형형 문제와 추론형 독해가 많아 예측이 어렵습니다. 공인영어는 실전 훈련이 점수로 직결되지만, 학교영어는 문제 유형 이해와 독해 집중력이 더 중요합니다.
활용도 면에서는 공인영어 점수가 더 다양하게 쓰입니다. 편입뿐 아니라 대학원 진학, 공무원, 기업채용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학교영어는 해당 대학 편입시험에만 사용되며, 타 대학에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공인영어는 장기적 커리어용, 학교영어는 단기 목표용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일정 측면에서, 2025년 기준 공인영어 주요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토익: 매월 2~3회 (시험일 약 2주 전 접수 마감)
- 텝스: 월 1회, 토요일 오전 9시 시행
- 토플/IELTS: 상시 응시 가능 (온라인 접수제)
학교영어는 12월 원서접수 → 1~2월 시험 → 2월 중순 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됩니다.
공인영어와 학교영어는 평가목적부터 학습 접근법까지 완전히 다릅니다. 공인영어는 객관적 지표로서 실용성과 확장성이 높지만, 학교영어는 심화 문법과 독해력을 요구하는 단기 집중형 시험입니다. 편입이나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자신의 목표 대학이 어떤 전형을 채택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공인영어와 학교영어 중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 바로 연간 시험일정을 정리하고, 매일 실전 연습을 반복해보세요. 꾸준함과 정확한 정보 수집이 합격의 핵심입니다.